이성민은 “집안 반대로 (배우의 꿈을) 포기하려 했는데, 우연히 극단 단원을 모집한다는 걸 듣고 찾아가서 시작하게 됐다”며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유재명은 “원래 연극영화과를 가고 싶었는데 집안이 여유로운 편이 아니어서 생물 선생님이 되려고 했다”고 웃음 지으며 “학교를 다니던 도중에 극단에 입단해서 10년 만에 겨우 졸업을 했다”며 대학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어렵게 배우가 되었지만 긴 단역 시절을 버텨야만 했다. 이성민은 단역 시절을 회상하며 “조용히 혼자 봤는데 (편집이 되어서) 안나오더라. 가족들하고 같이 안 보길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몇번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유재명 또한 과거 무명시절에 대해 “(적은 분량에 대해) 안 속상했다면 거짓말이다. 섭섭하다가도 그래도 다음에 또 기회 오겠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두 배우의 얼굴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건 드라마 <골든타임>과 <응답하라 1988>였다. 이성민은 <골든타임>에 대해 “영광스러운 드라마”라고 밝히며 “딸이 최초로 뿌듯해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골든타임> 이후로 맡게 된 캐릭터들이 많이 바뀌었다며, 누군가가 자신을 다르게 봐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유재명은 <응답하라 1988>에 대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첫번째 작품이고 처음으로 사인도 해봤다”며 “선물 같은 드라마”라고 전했다. 또한 <비밀의 숲>에 대해서는 “(작품을 찍었던) 1년 사이에 흰머리가 다 올라왔다.”고 웃으며 “그만큼 잘하고 싶었던 드라마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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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이성민과 유재명은 영화 <비스트> 이전에도 여러 작품에서 만났던 과거가 밝혀지며 두 사람도 몰랐던 인연이 드러나기도 했다. 배우 이성민과 유재명의 <인생극장>은 오늘 밤 11시 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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