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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련 FTA 협상 개시 공식 선언…“11월 타결 목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올해 11월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타결을 목표로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과천-쿠알라룸푸르 간 영상회의를 통해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국 통상 수장들은 지난 3월13일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에서 양자 FTA 추진에 합의한 이후 양국의 국내 준비 절차를 모두 완료해 FTA 협상을 개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한-말련 FTA 체결시 상품·서비스 교역 및 투자 확대의 제도적 틀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경제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 수출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다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랴며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한류-할랄 협력 등 경제협력의 토대로서 말련 마하티르 정부의 신(新)동방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7년 맺은 한-아세안 FTA로 자유무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추가 관세 인하 등 보다 포괄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양국이 별도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192억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683억달러), 인도네시아(200억달러), 싱가포르(198억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양자 FTA 제 1차 공식 협상은 다음 달 1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며 우리 측 수석대표로는 장성길 산업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이 나선다. 양국 협상 대표단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전 협상 타결 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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