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배우들의 절묘한 캐릭터 해석은 물론, 작품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쓸쓸하면서도 차가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 이창희와 이주광은 극 중 아버지 ‘존’의 살해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테오’의 분노와 그 이면에 자리한 고독감을 고스란히 담아내 작품에 대한 기대를 수직 상승 시킨다.
아버지의 학대에서 벗어나 엘리트 변호사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루크’ 역을 맡은 임병근과 박유덕은 냉철하면서도 고뇌가 느껴지는 표정 연기로 아버지 ‘존’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형의 변호를 맡은 극 중 캐릭터를 오롯이 표현했다.
김주호와 박송권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존 루키페르’에 완벽 몰입해 강렬한 눈빛으로 아우라를 뿜어내 모든 것을 초월한 ‘절대악’을 대표하는 극 중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낼 것을 예고했다.
이어 아름다운 무명가수이자 테오의 여자친구 ‘헤이든’ 역의 김려원과 최미소는 각각 엄청난 진실을 목도한 순간의 담담함과 놀라움을 표현하며 캐릭터의 서사를 그대로 담아냈으며, 애틋하지만 단호한 의지가 느껴지는 눈빛의 한지연과 한유란은 두 형제를 지키기 위해 모진 세월을 견뎌낸 ‘엠마’ 역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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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일러스’ 역의 임강성과 조한지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담은 눈빛으로 비밀스러운 존재인 ‘사일러스’를 온전히 담아내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흥미롭게 풀어낸 수작이다.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등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음악, 김병진 안무의 최신작인 뮤지컬 ‘블루레인’은 웰메이드 창작 수작으로 꼽히며 2018년 DIMF 창작 뮤지컬상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2019년 DIMF 초청작으로 상연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오는 8월 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며, 2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링크, 세종문화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실시하며, 7월 18일까지 예매자에게는 30%의 조기예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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