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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기’ 적극 동참

해군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군은 6월 한 달간 진해·제주지역 부대가 경남동부보훈지청과 제주지방보훈청과 협조해 행사에 참여한 결과, 28일까지 총 54명의 국가유공자 가정에 해군 각급 부대 지휘관이 직접 방문해 명패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총 5명의 국가유공자 집에 명패를 달았다. 18일에는 이성환(중장) 해군교육사령관이 국가유공자인 김상길 푸른요양병원 행정원장(해군대위 전역)의 집을 방문했다. 김 원장은 청룡부대 소대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전역 후에 대한민국 상이경회와 해군사관학교에 각각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7기동전단과 제주기지전대는 20일부터 28일까지 총 49명의 국가유공자 집에 명패를 달았다. 박성우(대령) 제주기지전대장은 6·25전쟁 참전용사 이기관(89) 씨 집을 방문했다. 이 씨는 해병 3기로 입대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에 참전했다. 이기관 씨는 “6·25전쟁에서 치열했던 순간이 많았지만,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내 옆에서 싸우던 전우들의 숨결 덕분이었다”며 “그때의 그 전우들 같은 후배 장병들이 직접 찾아와 유공자 명패를 달아 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상훈(소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은 “앞으로도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에게 영예로운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다양한 보훈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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