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7주년을 맞은 29일 자유한국당은 ‘삼척항 목선 귀순 사건’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우리 장병이 목숨 바쳐 지킨 안보인데 문 정부는 북한 동력선이 우리 영해를 무려 57시간이나 아무런 제지 없이 돌아다니게 하는 등 대한민국 안보를 사실상 무장해제 시켰다”는 논평을 냈다. 민 대변인은 “서해수호를 향한 국군의 희생을 되새기고 이를 기리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고 있다”며 “애국이 홀대받는 나라, 과연 누구의 탓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안보 굴욕이 대한민국 모두의 뜻인 양 대변되는 현 상황을 반드시 타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7주년 기념식에 희생 장병들을 추모했다. 황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제2연평해전) 유가족분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드리는 길, 그것이 우리의 안보와 자유를 지키는 길”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111분 늦게 나타나 회담이 이날 새벽 0시 36분 시작된 것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푸틴 대통령과 밤 11시 가까운 시간에 간신히 시간 잡아서 만나려다가 소식 없는 그 사람 나타날 때까지 두 시간이나 기다렸다”며 “늦게 나타난 푸틴 붙잡고 50분간 심야 정상회담을 하셨다. 또 떨어진 국격”이라고 썼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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