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유럽을 찾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라이온델바젤과 전략적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해각서에서 울산PP가 라이온델바젤이 제공한 생산공정 기술인 스페리폴(Spheripol)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울산 남구 황성동 울산신항배후단지 일원에 오는 2020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0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울산PP는 폴리미래와 SK어드밴스드가 합작한 회사다. 폴리미래는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산업이 합작한 회사며,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와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가 합작한 회사다.
양해각서 체결로 라이온델바젤은 폴리미래와 SK어드밴스드가 합작한 회사인 울산PP의 사업진행 과정에서 울산시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임스 시워드 라이온델바젤 부사장은 “현재 한국 내에서만 11개의 스페리폴 라이센스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라이온델바젤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감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며 “스페리폴은 전 세계에 2,500만톤 이상의 허가를 받은 세계 최고의 폴리프로필렌(PP) 공정기술이며, 이 기술이 한국의 산업수도인 울산에도 적용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스페리폴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폴리프로필렌 등급을 생산하는 기술 중에 하나로, 고도화된 생산공정과 경제적인 설비투자로 최상의 품질을 갖춘 다양한 폴리프로필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 시장은 “석유화학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라이온델바젤이 울산지역에 투자를 결정하고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울산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공투자를 위한 과감한 지원과 협력을 다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라이온델바젤은 전 세계적으로 250개 이상의 폴리올레핀 공정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으며,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 기술 선도기업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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