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일정을 마치고 “위대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저녁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출국길에 오른 직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멋진 만남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땅에 섰던 것은 모두에게 중요한 순간이며 위대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해당 트윗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3시 46분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깜짝’ 만남을 가졌다. 두 정상은 악수를 나눈 후 MDL을 넘어 북측으로 10여m 정도 올라가기도 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MDL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 현직 대통령이 됐다. 김 위원장도 “이 같은 행동이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남다른 용단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