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모델 엘라 그로스가 출연한 베스킨라빈스 광고가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이면서 화제로 떠올랐다.
일부 여성들이 엘라 그로스의 CF 영상을 속 메이크업과 의상 등을 겨냥해 ‘성인 여성처럼 연출했다’고 주장하면서 결국 베스킨라빈스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엘라 그로스는 핑크 블로셔와 립 메이크업을 하고 민소매 드레스를 입은 채 우유와 딸기가 섞인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있다. 비판적인 의견을 내고 있는 네티즌들은 의상과 메이크업 등을 두고 “아동을 성적 대상화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의견에 반박하는 네티즌들은 여성 주인공이 남성 배우 둘과 키스하는 것처럼 연출된 CF 영상 등을 반박자료로 들어 “이런 CF가 정말 성적 대상화 논란이 돼야 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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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커지자 베스킨라빈스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어린이 모델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히 사전논의를 거친 후 제작됐다”며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광고 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상의 주인공 엘라 그로스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살 때부터 패션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해왔다. 지난해에는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 블랙레이블(The Black Label)과의 전속계약을 맺고 패션쇼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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