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정진수 역)가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 57~60회에서 아내 몰래 만들어둔 비밀 기지를 들켜 아내 유선에게 보물을 모두 압수당하며 주말 저녁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토요일(29일) 방송된 ‘세젤예’ 57, 58회에서는 정진수(이원재 분)가 장모 박선자(김해숙 분)에게 분노의 머리채를 잡히며 폭소를 자아냈다. 정진수가 모텔을 들락거리는 것을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오해한 강미선(유선 분)을 대신해 복수를 감행한 것.
정진수는 자신만의 비밀 기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작스레 들이닥친 박선자와 세 자매 강미선(유선 분), 강미리(김소연 분), 강미혜(김하경 분)의 방문에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화가 난 장모의 등짝 스매싱에 놀란 정진수는 억울함을 호소했고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아내 강미선의 분노서린 눈빛에 반항을 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웃음을 안겼다.
결국 모든 비밀을 들킨 정진수는 화가 난 강미선의 이혼 선언에 쩔쩔매며 용서를 비는 비굴한 모습으로 또 한 번 철부지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아내의 눈치를 살피는 비굴한 면모를 실감나게 표현한 이원재의 맛깔스런 연기는 매주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관련기사
뿐만 아니라 어제(30일) 방송된 ‘세젤예’ 59, 60회에서는 결국 모든 보물을 빼앗긴 정진수가 엄마 하미옥(박정수 분)의 분노에 울분을 폭발시켰다. 그는 하미옥의 잔소리에 “왜 갑자기 강미선 편을 들고 그래!”라는 말로 자신의 보물을 사수하기 위한 마지막 반항을 시도하며 유쾌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처럼 이원재는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철부지 남편 정진수 역을 맛깔스럽고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세젤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자신의 보물을 사수하기 위해 비밀 기지를 만드는 만행부터 아내에게 쩔쩔매는 면모를 오가며 캐릭터의 매력을 맛깔스럽게 살려내 극의 웃음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철부지 행동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는 이원재가 또 어떤 사건으로 웃음을 선사할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