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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진수' 윤재원 감독-박소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GV 성료

JTBC ‘행복의 진수(Recipe For Happiness)’가 지난 29일 CGV 부천에서 윤재원 감독, 배우 박소진과 함께 한 GV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러나 무겁지 않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천에서 개최되는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이하 부천영화제) ‘코리아 판타스틱 : 장편부문(초청)’에 공식 초청된 ‘행복의 진수’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진수의 작은 행복들을 그린 시츄에이션 극으로 배우 공명과 박소진이 주연을 맡았다.

이날 GV에는 배우 박소진을 응원하기 위한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들이 참석했고, 영화관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이 작품 상영 내내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는 등 일상의 스트레스를 작은 행복으로 장식하는 유쾌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상영이 끝난 후 현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윤재원 감독과 배우 박소진이 참석, 모더레이터 이화정 기자가 진행을 맡아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쾌한 현장분위기를 이어갔다.

먼저 윤재원 감독은 ‘행복의 진수’의 탄생 배경에 대해 “JTBC에서 매년 ‘드라마페스타’라는 이름으로 2부작을 제작한다. ‘행복의 진수’는 지난해 작품이었다”라며 “내부 시사를 마치고 나니 일반적이지 않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조금 더 다듬어서 영화제에 출품해보면 어떻겠냐’라는 제안을 해주셨고, 그때부터 작업을 해서 지금 이렇게 영화제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즐길 거리도, 불행할 거리도 너무 많은 요즘 사람들의 자화상을 담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비혼주의를 선언하고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행복의 정수’의 정수 역을 맡은 박소진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수수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저도 빨리 판단하고 강단 있게 결정하는 성격이라 정수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됐다. 그런데 조금은 신경질적이고 스트레스를 받는 티가 많이 나는 캐릭터를 밉지 않게 그려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고민도 많이 했다”고 촬영 당시의 상황을 솔직하고 담담히 이야기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윤재원 감독은 “작품을 함께하기 전까지는 소진 씨의 연기를 거의 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감수성이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며 “현장에서도 씩씩하게 연기를 해줬기 때문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소진 역시 “엔딩씬에서 고민이 정말 많았었는데 감독님이 촬영에 앞서 우리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이런 저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해주셨다”며 “그때 갑자기 현실 속에 놓여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감정을 잘 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의 진수’는 JT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 작가인 유소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윤재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부천영화제에서는 진수의 행복 에피소드 12가지 중 8가지가 영화 버전으로 제작돼, 7월 2일과 4일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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