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일 경기 성남시 LH 경기지역본부에서 몽골주택공사(TOSK)와 ‘몽골 공공주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LH와 몽골주택공사가 솔롱고 주택단지 공급사업을 비롯한 몽골의 공공주택 개발 및 임대주택 운영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체결됐다. 몽골주택공사가 LH의 공공주택 공급·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요청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도시·주택 분야 기술 공유 △공공주택 계획·건설·관리 지원 △협력사업 발굴·공동수행 △기술교육지원·전문가 교환 등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몽골주택공사는 몽골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2013년 설립된 몽골 도시건설부 산하 공기업이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추진된 주택 4만 가구 공급사업과 부얀트카 공공주택단지 조성을 맡았다. 현재 징기스칸 공항 인근 솔롱고 주택단지 공급을 계획 중이다.
몽골은 350만명의 인구 중 135만명(39%)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50%가 몽골족 이동식 집인 게르에 살고 있다. 이 때문에 겨울철 난방에 따른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몽골 정부는 2011년부터 주거난 해소를 위해 임대주택 10만 가구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앞서 LH는 지난해 12월 몽골금융공사와 몽골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개발, 도시재생, 주택건설 분야의 정보·기술공유·컨설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몽골 동반진출 및 한-몽간 견제 협력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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