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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지만 어리지 않다”…닻 오른 바른미래 혁신위

“마크롱이 두 살 위, 뉴질랜드 총리와 동갑”

“형식적 기관 아냐…최고위 긴장시킬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 다섯번째)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의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9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1일 주대환 플랫폼 혁신과 공화 의장을 수장으로 하는 ‘U-40‘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혁신위 임명장 수여식을 열어 주 위원장을 비롯해 총 9명의 혁신 위원을 임명했다.

40대 이하로 구성된 혁신위원들은 ‘역량 있는 청년’의 모습을 강조했다. 권성주 부산 수영구 당협위원장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저보다 두 살 위다. 뉴질랜드 아던 총리가 김지환 위원과 동갑”이라며 “저희는 젊지, 결코 어리지 않다. 무게감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조용술 전 당무위원장은 “지금까지 청년으로서 지켜봤을 때, 우리 당의 문제는 지금까지 청년들이 관심 없는 진보와 보수의 지루한 싸움을 해왔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진보와 보수가 아닌 혁신위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소연 대전광역시 의원은 “혁신위는 형식적 기관이 아닌 최고위원회를 매번 긴장시킬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기인 성남시 의원은 “혁신위가 당의 마지막 기회이자 최후의 보루”라며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떨어질 지지율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말 뿐인 쇄신보다 국민 상식과 정서에 부합하는 강한 혁신을 통해 당내 꼬여있는 매듭을 과감하게 자르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혁신위의 이름을 별칭을 U-40 위원회라고 제 마음대로 붙여봤다”며 “선수 시절에 골도 못 넣은 선수가 코치로 돌아왔다고 특별히 잘할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선수들을 믿고 저는 조용히 코치로서 역할을 할 생각”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혁신위는 다음달 15일까지 활동하며, 매주 3회 회의를 개최해 당 혁신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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