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은 1일 일본 정부가 일제 시대 피해자 배상 문제에 불만을 갖고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며 이는 한국이 계속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징용 배상을 일본 정부에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환구시보는 일본 산케이신문과 로이터 보도 등을 인용하면서 이들 부품은 삼성 등에 필요한 것이라며 한국은 대체 공급 채널을 찾기 어려워 삼성과 LG가 잠재적인 충격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날 인민망도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 재료의 수출을 제한했다면서 이로 인해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형님(미국)이 못된 짓(무역전쟁)을 시작하니 동생(일본)이 곧바로 따라 배웠다”, “일본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사과나 배상도 없다”는 등을 댓글을 달며 일본의 경제보복을 비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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