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올해 자유계약선수(FA)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 케빈 듀랜트(31·미국)가 브루클린 네츠행을 선택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듀랜트가 브루클린과 4년간 1억6,400만달러(약 1,895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듀랜트 역시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보드룸’이라는 매체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듀랜트는 최근 세 시즌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며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018-2019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평균 26점에 6.4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프슨과 함께 골든스테이트의 ‘빅3’ 중 한 축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NBA 사상 신인상·MVP·챔피언전MVP·올스타전MVP·득점왕 등 5개 주요 타이틀을 석권한 5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듀랜트 외에는 르브론 제임스, 샤킬 오닐, 마이클 조던, 윌트 체임벌린이 이 같은 위업을 이뤘다. 다만 듀랜트는 올해 챔피언결정전 5차전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2019-2020시즌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2018-2019시즌에서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6위를 기록한 브루클린은 가드 카이리 어빙, ‘빅맨’ 디안드레 조던과도 FA 계약에 합의하는 등 전력 상승을 꾀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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