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내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지난 5월 실업률이 7.5%를 기록했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7.6%)보다 0.1%포인트, 작년 5월(8.3%)보다는 0.8%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지난 5월 실업률은 6.3%를 기록, 지난 4월(6.4%)보다 0.1% 포인트, 작년 5월(6.9%)보다 0.6% 포인트 각각 내려갔다. 이는 유로스타트가 실업률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U 회원국 가운데 체코의 실업률이 2.2%로 가장 낮았고 독일(3.1%), 네덜란드(3.3%), 헝가리(3.4%·4월 기준), 몰타(3.5%), 영국(3.7%·3월 기준), 폴란드(3.8%), 루마니아(3.9%) 등의 순으로 낮았다. 반면에 그리스의 실업률은 18.1%(4월 기준)로 가장 높았고, 스페인(13.6%), 이탈리아(9.9%), 프랑스(8.6%) 등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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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이하 청년의 지난 5월 실업률은 EU 전체 회원국 평균이 14.3%, 유로존 평균이 15.7%로 각각 평가됐다. 이는 작년 5월(EU 15.1%, 유로존 17.0%)보다 각각 0.8% 포인트, 1.3%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청년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독일로 5.1%였고 네덜란드(6.3%)가 그 뒤를 따랐다. 반면에 그리스(40.4%, 3월 기준), 스페인(31.7%), 이탈리아(30.5%) 등은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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