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팬들께 죄송해요,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눈물에 팬들도 눈물바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가수겸 배우 박유천이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이날 오전 11시 25분경 수원구치소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팬들에게 할 말 있냐는 질문에는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한 뒤 “정직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다소 수척한 얼굴에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인 뒤 차를 타고 구치소에서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팬들은 박유천을 응원하는 문구(Always Beside of Park Family)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함께 눈물 흘리며 그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40만원 추징과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옛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 1.5ｇ을 구매해 6차례에 나눠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역시 황하나와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배우 박유천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