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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유엔 기구에 편지…“日 군함도 강제노역은 사실”

강제노역 문구가 적혀있지 않은 군함도 소개 안내판./서경덕 교수 제공




한국 알리기 활동을 진행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군함도(端島·하시마)의 조선인 강제노역은 분명히 있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본부 내 국제기구에 전송했다. 서 교수의 이번 활동은 일본 극우단체인 국제역사논전연구소가 ‘군함도에서 조선인들의 강제노역은 없었다’는 왜곡된 주장을 펼치기 위한 심포지엄을 유엔본부 내 회의실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한 대응이다.

심포지엄은 2일(현지시간) 유엔본부 내 회의실에서 ‘한반도에서 온 전시노동자에게 진정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군함도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서 교수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OHCHR), 유네스코(UNESCO), 유니세프(UNICEF) 등 유엔본부 내 국제기구 30여 곳의 대표자와 공식 메일 계정으로 편지를 발송했다. 이메일에는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사토 구니 주유네스코 대사가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노역을 했다”라고 발언하는 영상도 동봉했다.

그는 “최근 일본 극우단체들이 군함도에서 강제징용이 없었다는 거짓 영상을 유튜브에 광고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제사회에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여서 더는 두고만 볼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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