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올해 상반기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신속집행률이 60%를 넘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방재정 가운데 신속집행이 가능한 신속집행 대상액(광역·기초자치단체, 지방공기업 포함)은 올해 모두 199조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60.8%에 해당하는 121조1,000억원이 상반기에 집행 완료된 것이다.
이 같은 상반기 신속집행률은 당초 목표치인 58.5%를 웃도는 것으로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관련기사
연도별 상반기 신속집행률은 2015년 57.7%, 2016년 59.6%, 2017년 59.7%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모두 104조3,000억원을 집행해 58.2%의 집행률을 보였다. 신속집행 대상액 가운데 일자리 사업 관련은 15조9,000억원이며 상반기에 71.5%인 1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목표 집행률 66.0% 대비 5.5%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이다.
행안부는 올해 지방재정 신속집행률을 올리기 위해 자치단체 추경을 최대한 앞당겨 상반기까지 28조4,000억원을 편성했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재정집행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긴급입찰 시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게 하는 등 계약제도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며 “지속적인 신속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