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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우즈벡 관절질환자 100명 무료 수술"

하반기 부하라힘찬병원 개원 앞두고

'세계적 수준 한국의료 알리기' 시동

3일 거동 힘든 6명 인공엉덩관절수술

부평힘찬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무료 수술을 위해 초청한 우즈베키스탄 엉덩관절 환자 7명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공=부평힘찬병원




“올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힘찬병원(종합병원) 개원을 앞두고 100명의 현지 관절질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는 ‘나눔의료’를 통해 한국의료의 위상을 알릴 계획입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3일 “한국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힘찬병원은 이날 본원인 부평힘찬병원에서 우즈베키스탄 엉덩관절(고관절) 환자 7명 중 6명에게 무료로 인공관절수술을 해주는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1명은 RH- 혈액형이어서 수술에 충분한 혈액을 확보한 뒤 수술하기로 했다.

수술팀은 이 대표원장을 비롯해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과 왕배건·최문기 원장, 인천힘찬병원 송문복 의료원장,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 목동힘찬병원 황보현·백지훈 원장 등 엉덩관절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들로 꾸렸다.

힘찬병원의 초청으로 지난 1일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은 대부분 일상생활은 물론 거동조차 힘든 상태였다. 병의 원인과 진행상태, 관절 기능장애 정도도 서로 달랐다.



힘찬병원 의료진이 3일 우즈베키스탄의 엉덩관절 환자에게 무료 인공관절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평힘찬병원


이날 수술을 받은 바라카토바 딜도라(여·34)씨는 “엉덩관절이 아파 그동안 힘들고 불편했다”며 “‘수술 후 뛰어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의사 선생님께 부탁했는데 가능할 것 같다”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후자예바 모히굴(여·46)씨는 “평생 재봉사로 일했지만 수술비가 없어 통증을 참으며 힘들게 살아왔다”며 “수술이 잘 돼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이 미흡, 환자의 비용 부담이 커 서민들은 수술을 받기 어렵다. 또 의료 수준이 낙후돼 관절질환자들이 대부분 진통제 복용 등 임시방편으로 지내고 있다.

한편 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부하라힘찬병원에서 일할 현지 정형외과·신경과·내과 등 의료인력에 대한 국내 연수교육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차 연수(13명)를 시작으로 현재 2차 연수(10명) 중이다. 신경과 의사 굴랴모브 수흐러브( 34)씨는 “한국 의료진의 친절함에 새삼 놀랐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배운 새 치료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힘찬병원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샤르자대학병원에 힘찬관절·척추센터를 열어 외래환자 3,700여명을 돌파했다. 올해 4월에는 러시아에 사할린힘찬병원을 개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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