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등 일본 정부가 사실상 경제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이시언이 올린 일본 여행 인증샷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시언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스 도착 버스 타고 시작. 이시언. 고마스 후쿠이 생일기념여행”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어 4일에는 “초대해주신 송진우 미나미 부부!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 말씀드립니다!”라며 송진우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 이시언과 절친인 송진우는 일본인 아내 미나미와 유튜브 채널 ‘한일부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시언은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 “새 식구 송우미애기 넘 기여워.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깜짝 생일 파티도 감사드립니다! 진우도 더 대박나렴! 파이팅!”, “미나미 집 앞에서 한 컷! 송우미 탄생 축하해!” 등의 글도 함께 올렸다.
일상적인 여행 사진이지만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아뤄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네티즌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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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자 이시언은 이 사진들을 삭제한 상태다.
이시언의 글과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굳이 여행을 취소할 필요는 없는 거지만 지금 상황에서 인증샷을 올리는 이유가 뭐냐”, “대배우라더니 너무 실망이다”라는 의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의 여행이 무슨 문제냐”, “취소 수수료를 누가 대신 내줄 것도 아니면서 개개인의 여행에 대해 왈부왈부하는 건 오바”라는 이시언을 옹호하는 글도 눈에 띈다.
이시언은 현재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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