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전국 학교 비정규직 파업 사태에 대해 “근본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들 요구의 핵심은 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공약을 지키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전국 1만454개 학교 중 24.7%인 2,581개교가 급식을 중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대표는 “애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정부는 사실상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무리한 공약을 남발한 결과가 사회에서 혼란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안 지키느니만 못한 공약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에게 더 큰 피해가 올 수밖에 없다. 나라의 미래까지 흔들릴 것”이라며 “‘광화문 대통령 공약’처럼 잘못된 약속임을 인정하고 깨끗이 포기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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