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양대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개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G1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협의를 통해 미국과 자유무역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헤 파우리에 아르헨티나 외교장관도 미국과 자유무역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관계없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개별 자유무역 협상을 추진할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개별 자유무역 협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오는 10월 재선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 마크리 대통령을 측면지원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초 “남미에 또 다른 베네수엘라가 등장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마크리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 바 있다.
또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달 남미지역의 화폐를 통합하는 단일통화 창설을 제의한 것도 같은 의도로 풀이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단일통화를 ‘페소-헤알’로 부르자는 의견을 내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단일통화 창설 논의가 점차 다른 국가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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