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제7대 장르 영화제로 공식 지정되며 전 세계를 대표하는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로 도약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지난 5일 성황리에 폐막한 가운데 임화영이 영화 ‘팡파레’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팡파레‘와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 디렉터스 컷’이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에 모두 초청받으며 그 누구보다 영화제를 바삐 누빈데 이어,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더욱 뜻깊은 활약상을 남겼다.
영화 ‘팡파레’는 설렘으로 가득한 할로윈데이의 이태원, 영업이 종료된 한 바(BAR)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여기에 휘말린 의문의 여자와 사건 해결을 위해 모인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액션 스릴러 영화. 임화영의 여우주연상과 더불어 이돈구 감독의 감독상 수상으로 2관왕을 석권하며 단연 BIFAN이 주목한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극중 살인 사건에 휘말린 의문의 여자 ‘제이’ 역을 맡아 사건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한 임화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흡인력을 선사했다.그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임화영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눈에 띄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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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영의 수상은 생애 첫 수상인 만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드라마 ‘김과장’, ‘슬기로운 감빵생활’,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 영화 ‘팡파레’에 이르기까지 견고히 쌓아올린 신뢰도 높은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그녀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된 셈.
임화영은 수상 직후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아 떨린다. 먼저 ‘팡파레’의 이돈구 감독님께 감사를 전한다. 감독님 덕분에 ‘제이’를 잘 표현할 수 있었다. 감독님을 비롯해 함께 열연한 배우들, 고생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모두를 대표해서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나누었다.
한편, 임화영의 스크린 활약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영화 ‘팡파레’의 정식 개봉을 비롯해, 정우, 김대명과 함께 호흡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임화영을 기대해 본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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