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7월 17일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단숨에 올여름 극장가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사일런스>는 모든 소리가 죽어버린 세상,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공포 속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류의 사투를 그린 재앙 공포영화이다. 인류의 평범한 일상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협적인 존재에 의해 일순간 재앙으로 뒤바뀌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공포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거리의 음악 소리나 휴대폰의 알람 같은 소리로 가득 찬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침묵해야 한다는 생각이 그 자체로 무서운 컨셉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영화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브레이킹 뉴스를 통해 긴급 속보를 전하는 장면과 SNS를 통해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등장하는 등 소리가 사라진 세상이 얼마나 두렵고 감당할 수 없을지 실제로 상상하게 만들며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전한다. 연일 무더운 폭염으로 심심치 않게 재난 문자를 전송받는 현대인들에게도 익숙한 현상으로,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영화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의문의 연기로 인해 순식간에 도심 전체가 유독가스에 뒤덮여버리는 일대의 혼란 속 대형 쓰레기봉투, 고무장갑, 박스 테이프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소품을 뒤집어쓴 캐릭터들의 모습을 통해 웃음과 동시에, 긴장감을 유발한다. 기존의 재난 영화와는 다른 통통 튀는 분위기를 예고하는 재난탈출액션 영화 <엑시트>는 오는 7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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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며 극과 극 매력을 예고하는 영화들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올여름 관객들에게 가장 짜릿한 장르적 쾌감을 전할 재앙 공포 <사일런스>는 7월 17일 개봉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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