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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제조업체 경기전망 5분기연속 기준치 이하

상반기 영업이익 63.5%가 목표치 미달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가동 중인 제조업체들은 올해 3/4분기에도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구미상공회의소가 9일 발표한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나타나다. 구미상의는 지난 6월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지역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BSI 전망치는 76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4분기에 소폭 반등한 뒤 다시 8포인트 하락했다.(2018년 3/4분기 79, 4/4분기 68, 2019년 1/4분기 62, 2/4분기 84, 3/4분기 76)

중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91, 기계·금속·자동차부품 82, 섬유·화학 56, 기타 67 등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내수) 74, 매출(수출) 83, 영업이익(내수) 72, 영업이익(수출) 82로 나타나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 67, 중소기업 78로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응답업체의 63.5%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고, 36.5%만이 목표치를 달성(근접)했다고 잠정 추산했다.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로는 51.4%가 내수침체 장기화를 꼽았으며, 이어 고용환경 변화(20.3%), 미국과 중국의 통상분쟁 심화(12.2%),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6.8%), 기업 관련 규제(2.7%), 기타(6.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4분기(112)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며 매출(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 3/4분기 자금조달 상황은 57.5%가 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봤으며, 32.9%는 악화할 것, 9.6%만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최근 3년 간(2017~2019) 고용인원은 2017년 2월 96,351명을 정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꾸준히 내려가 올해 3월 89,145명으로 9만명이 무너진 이후 다행히 4월 소폭 증가해 90,129명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62.5%가 ‘없다’, 37.5%가 ‘있다’로 응답해 고용전망도 어둡게 나타났다.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로 34.7%가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으며, 이어 국내외 경기 악화(30.6%),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16.7%), 구조조정 등 사업규모 축소(11.1%), 공정 자동화 등 인력 대체(5.6%), 기타사항(1.4%)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은 “구미산업단지의 실물경제와 체감경기 모두 어두운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투자가 간간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투자규모와 고용창출 면에서 체감하기 힘든 상황으로 경북도와 구미시에서는 LG 화학이 투자하는 ‘구미형 일자리’를 빨리 성사시켜야 하며 도레이 BSF 등 배터리 관련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요구조건을 수렴해 중소·중견기업까지 일감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진력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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