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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단 공장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동서발전 '지붕형 발전소' 추진

300개 기업에 60MW 규모 설치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를 많이 쓰는 울산지역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

한국동서발전과 울산시, 한국에너지공단은 9일 울산 자유무역지역 관리원에서 ‘산단 지붕형 태양광 가상발전소 설치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산단 지붕형 태양광 가상발전소 설치사업은 한국동서발전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산업단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며 발생한 수익은 산업단지 기업과 사업자가 공유한다. 특히 산업단지 내 기업은 투자비 없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20년 간 제공하고 임대료 등의 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한국동서발전은 신일반산업단지 등 7개 산단을 대상으로 약 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1단계 사업은 울산 자유무역지역과 신일반산단 내에 입주한 기업체 약 100여 곳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태양광 발전 잠재용량은 약 20MW, 사업비는 330억원가량으로 계획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올해 말까지 사업 범위를 확정하고 현장 점검과 기본설계를 거쳐 내년 5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까지 모두 300여 개의 기업체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산단은 에너지 다소비 지역인 동시에 풍부한 태양광 발전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입지환경을 활용한 태양광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면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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