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영화 <재꽃>에서 박명훈의 술 취한 연기를 보고 <기생충>에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명훈은 이에 대해 “<기생충> 촬영을 시작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며, 처음에 안된 줄 알았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였던 박명훈은 “가족에게도 비밀이었다. 다른 촬영을 하고 올테니 찾지 말라고 전했다”며 웃음 지었다. 또한 촬영 당시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송강호 선배님, 봉준호 감독님 등 모두가 잘해주셔서 촬영장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고 답하며 훈훈한 팀워크를 전했다.
또한 박명훈은 <기생충> 촬영 당시 아버지가 폐암이었다며 “당시 아무도 영화를 못 본 상황이었는데 감독님이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먼저 볼 수 있게 해주셨다”고 봉준호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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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기생충>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은과의 깜짝 영상통화가 성사됐다. 이정은은 “(박명훈이) 영화 끝나고도 한동안 숨어 지냈는데, 방송에 출연하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기생충>의 비밀병기 배우 박명훈과의 특별한 인터뷰는 오늘 밤 11시 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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