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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교육감 총회, 학교 비정규직 난입에 파행

학비연대, 18일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도 고려

학비연대 조합원들이 11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 송도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인천=이경운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난입으로 파행을 빚고 있다.

11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에서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68회 정기총회가 지연되고 있다. 시작을 앞두고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조합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와 교육감들과의 면담을 요청하면서 파행을 빚은 것이다. 행사장에 난입한 학비연대 조합원들은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행하라”, “공정임금제 실현 약속을 지켜라” 등을 외치며 회의 진행을 막았다. 행사 전부터 학비연대 조합원들은 호텔 정문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등 교육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학교 비정규직은 지난 9~10일 전국 시도교육청들과 올해 임금협상 재교섭을 진행했지만 교육부 참여 여부를 두고 입씨름만 벌이다 교섭을 하지 못했다. 학비연대 측은 “집단교섭의 주 사용자는 교육부인 만큼 교육부도 교섭위원으로 참여하라”고 요구했지만 교육부 측은 “사용자는 교육감들이기 때문에 교육부는 직접 교섭할 수 없다”며 “이미 광주 등 대표 교육청 관계자들로 실무교섭단이 꾸려졌기 때문에 우선 교섭을 이어가자”는 입장을 나타냈다. 양 측 교섭위원들은 오는 16일 다시 만나 논의하는 것으로 향후 일정에 대해서만 합의했다. 이어지는 파행에 학비연대 측은 오는 18일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로 ‘급식 대란’을 이어갈 지에 대해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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