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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아이들의 수호천사’ 김영렬 수녀에 국민훈장

28년간 가족 화해 위해 헌신





상처받은 아이들의 수호천사로 불리는 김영렬(사진) 수녀(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가 국민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8회 인구의날 기념식을 갖고 김 수녀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김 센터장은 28년간 수녀로 일하면서 미혼모 지원, 학대아동 심리치료 등으로 해체됐던 가족의 화해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 왔다. 김 센터장은 지난 1989년 3월 수녀가 된 후 서울 성바오로병원 의료사회사업, 인천 솔샘나우리 아동복지종합센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위캔센터 등에 근무하면서 저소득층 무료진료, 시설아동돌봄, 장애인 자립지원 등 사회 약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온기와 사랑을 나누면서 공동체가 지속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김 센터장은 “가정학대로 상처받은 아동들은 대체로 자해 위험이 높은데 심리치료 과정을 통해 정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아동들이 편지 등으로 감사 인사를 할 때 천직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전했다.

‘같이하는 함께 육아, 가치 있는 행복 육아’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인구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개인과 기관 등 유공자들이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세계인구의날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넘은 1987년 7월11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으로 7월11일을 인구의날로 정하고 201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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