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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추진에도…서울 0.1%↑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전주(0.07%)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강남권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모습이다. 송파구가 0.36% 상승한데 이어 △강남(0.14%) △광진(0.13%) △강동(0.11%) △중구(0.09%) △구로(0.07%) △도봉(0.07%) △마포(0.06%) 등이 올랐다. 송파는 주공5단지, 장미1·2차 등 재건축 추진단지가 1,000만~3,000만 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강남도 개포동 주공 1단지를 비롯해 개포우성1차, 압구정동 구현대7차 등이 5,000만~6,000만 원 상승했다. 반면 관악은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0.13%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06%), 분당(0.03%), 중동(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중구(0.29%) △서초(0.07%) △강남(0.06%) △양천(0.06%) 등이 올랐다. 강동(-0.03%)과 서대문(-0.01%)은 하락했다. 중구는 중소형 면적에 전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은 6월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1,900가구), 9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입주를 앞두면서 전셋값이 떨어진 단지들이 나왔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9%), 산본(-0.08%), 광교(-0.07%)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분당(0.03%)과 중동(0.03%), 평촌(0.02%) 등은 상승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에 대해 현장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주택가격 안정 효과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집값이 불안 요인을 보인다면 보유세 강화를 비롯해 추가 규제책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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