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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 당대표 복귀한 심상정, 노회찬 묘소 참배로 첫 공식행보

지난 13일 정의당 심상정 신임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신임대표로 선출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년 만에 당대표 복귀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을 방문해 지난해 별세한 동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했다.

14일 심 대표는 노 전 의원 묘소에서 “이번 당직 선거를 통해 5만 당원들은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을 열어가자는 힘찬 결의를 모았다”며 “노 대표님(노 전 의원)의 부재 속에 큰 짐을 지고 저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님께서 함께 격려해주시고 지켜주시리라 믿는다”며 “노 대표님을 지키지 못한 책임과 그리움을 담아 노 대표님과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3월 당시 정의당 대선후보였던 심상정 대표(왼쪽)가 19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된 노회찬 원내대표의 발언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심 대표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 결과 83.58%(1만 6,177표)를 득표해 양경규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제치고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총 당권자 3만 213명 중 64.56%가 투표에 참여한 결과였다. 그 외 김종민ㆍ임한솔ㆍ박예휘 부대표도 이날 선거에서 함께 선출됐다.

앞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의당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심 대표는 2년 만에 다시 당 사령탑에 복귀하게 됐다.

한편 심 대표는 이날 모란공원에 이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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