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이란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입체적인 3D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은 서로 연계성이 부족했고 2차원적 도시계획에 3차원적 건축계획을 맞춰야해 최적의 도시공간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정책에 따라 기획단계에서 3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 도시의 모습과 경관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도시 경관 개선, 효율적인 공간 활용계획 수립, 걷고 싶은 도시 조성 등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그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적용하기로 하고 세부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성남서현(25만㎡, 3,000가구), 수원당수2(68만㎡, 5,000가구), 과천과천(155만㎡, 7,000가구) 등 3개 지구는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를 위한 지침을 수립하고 있다.
3개 지구의 입체적 마스터플랜 공모는 각 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가 완료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서현과 과천과천은 2019년 하반기, 수원당수2는 2020년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신규 공공택지 초기 기획 단계부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협력해 도시계획 방식을 선진화하고 도시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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