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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표지석] <43>좌포도청(左捕盜廳)터





조선 시대 치안과 소방업무를 맡았던 관청인 포도청(捕盜廳)은 한양(서울)에 우포도청(右捕盜廳)과 좌포도청(左捕盜廳)이 있었다. 좌포도청의 터 표지석은 서울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9번 출구 인근에 있다.

좌포도청은 좌청(左廳), 좌변청(左邊廳), 좌포청(左捕廳) 등으로도 불렸으며 지휘관급으로 포도대장 1명, 종6품 종사관 3명, 부장 4명, 겸록부장 32명, 무료(無料)부장 26명, 가설(加設)부장 6명 등이 있었다.



좌포도청은 서울의 동남부와 중부를 관할했으며 8패(牌)로 나눠 군관 1명이 군사 8명을 인솔해 각 담당 구역을 순찰했다. 1패는 회현동의 병문(屛門), 상2패는 남산동, 하2패는 필동, 3패는 청교(靑橋), 4패는 의동(義洞)의 병문, 5패는 재동, 6패는 수표교, 7패는 흥인문 밖 복처교를 순찰했다.

고종 31년인 1894년 좌포도청은 우포도청과 통합돼 경무청으로 바뀌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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