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치안과 소방업무를 맡았던 관청인 포도청(捕盜廳)은 한양(서울)에 우포도청(右捕盜廳)과 좌포도청(左捕盜廳)이 있었다. 좌포도청의 터 표지석은 서울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9번 출구 인근에 있다.
좌포도청은 좌청(左廳), 좌변청(左邊廳), 좌포청(左捕廳) 등으로도 불렸으며 지휘관급으로 포도대장 1명, 종6품 종사관 3명, 부장 4명, 겸록부장 32명, 무료(無料)부장 26명, 가설(加設)부장 6명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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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포도청은 서울의 동남부와 중부를 관할했으며 8패(牌)로 나눠 군관 1명이 군사 8명을 인솔해 각 담당 구역을 순찰했다. 1패는 회현동의 병문(屛門), 상2패는 남산동, 하2패는 필동, 3패는 청교(靑橋), 4패는 의동(義洞)의 병문, 5패는 재동, 6패는 수표교, 7패는 흥인문 밖 복처교를 순찰했다.
고종 31년인 1894년 좌포도청은 우포도청과 통합돼 경무청으로 바뀌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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