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숙원 사업인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수원시는 서수원권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이 최근 수원시에 고색2 지구단위 계획구역(권선구 고색동 일원)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 요청에 대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교통영향평가, 경관·건축 계획을 통합 심의하는 공동위원회 심의를 열고 덕산의료재단의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번 건축 심의 통과로 서수원권 지역 주민의 숙원인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은 연면적 9만1,503㎡, 지하 4층·지상 10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1단계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2년 말 개원할 계획이다.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은 지난해 3월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첫발을 뗐다.
시는 종합병원 건립·개원 행정절차를 지원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수원시에서 병상 100개 이상, 7개 이상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병원(영통구) 등으로 모두 동수원권에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 지역 주민들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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