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WATCHER(왓쳐)' 예측불가 '숨멎' 전개에 시청률 최고 5.3% 기록

‘WATCHER(왓쳐)’가 치밀한 수 싸움과 반전을 거듭하는 ‘숨멎’ 전개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사진=OCN ‘WATCHER’




지난 14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왓쳐’) 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5% 최고 5.3%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2%, 최고 3.7%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위기에 빠진 비리수사팀의 짜릿한 반격이 펼쳐졌다. 장기매매 사건에 얽힌 이해관계를 밝히는 데 성공했지만, 장기매매업자 김실장(박성일 분)과 이동윤(채동현 분) 검사의 의문사는 반전을 넘어선 충격을 안겼다. 매 순간 예측을 비껴가는 치열한 심리전은 긴장의 고리를 팽팽히 당기며 흡인력을 높였다.

결정적인 순간 한태주(김현주 분)를 배신한 이효정(김용지 분)은 “정말 큰돈을 벌 기회였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이동윤과 떠났다. 한태주의 계획이 틀어지면서 장기매매 브로커 김실장의 본거지에는 비리수사팀, 광역수사대, 검찰 수사관까지 동시에 들이닥치며 아수라장이 됐다. 혼란을 틈타 달아나는 김실장을 도치광(한석규 분)이 추격전 끝에 체포하려던 순간, 윗선까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검찰 수사관이 없을 때 잡아야 한다는 김영군(서강준 분)의 판단을 믿고 눈앞에서 놓아줬다. 검찰이 김실장과 입을 맞추면 진실을 알아낼 수 없기 때문. 하지만 김영군을 피해 건물 화장실로 숨어든 김실장은 의문의 괴한에게 살해당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동윤 검사도 벼랑 끝에 몰렸다. 이동윤은 필리핀까지 퍼진 김실장의 조직을 깨끗하게 소탕하려는 작전의 일환이었다고 변명했고, 더는 사건에 개입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비리수사팀이 검찰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덤터기를 쓸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김실장의 죽음은 의혹을 더 증폭시켰고, 비리수사팀은 멈추지 않았다. 비리수사팀은 장해룡(허성태 분)의 도움으로 경찰이 검찰의 요청을 받아 한국으로 회수한 증거물을 획득했다. 피 묻은 와이셔츠와 칼은 신오성(이남희 분)의 아들 신이섭의 죽음을 확인해줄 증거였다.

여기에는 또 다른 반전이 숨어있었다. 이효정과 조직이 일치하지 않는 신오성이 수술 도중 사망하게 되면 재산은 국고로 환수될 운명이었다는 것. 이동윤은 신오성의 재산을 확보하면 돈세탁 루트와 명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검장(신현종 분)을 설득해 은밀하게 수사를 진행해왔지만, 이효정이 분여제도를 통해 재산을 상속받게 되면 나눌 속셈이었던 것. 수술을 앞두고 죽은 줄 알았던 신이섭이 귀국하면서 이동윤과 이효정의 계획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빠진다. 이동윤은 이미 손을 잡은 오성 캐피탈의 비서에게 신이섭을 처리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신이섭이 머문다던 호텔에는 비리수사팀 조수연(박주희 분)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동윤은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될 위기에 처했다. 이 모든 것은 비리수사팀이 치밀하게 놓은 덫이었고, 신이섭은 사망한 것이 맞았다.

이동윤은 끝까지 국가를 위한 수사였다고 주장했지만, 그 역시 의문의 추락사를 당하며 진실은 미궁 속에 빠졌다. 도치광은 약속대로 신오성 회장을 장해룡에게 넘겼다. 장해룡에게 자금세탁라인을 불고 신오성 회장은 이번에도 빠져나갈 터. 자신의 인생을 뒤바꾼 괴한의 정체가 이번 사건과도 관련되어 있음을 직감한 한태주는 장해룡을 찾아갔다. “인간다움은 어디에서 올까요?”라는 한태주의 물음에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거”라는 지극히 평범한 답을 내놓는 장해룡. 그를 향한 한태주의 날카로운 눈빛에는 분노가 일렁였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실을 좇는 비리수사팀부터 경찰, 검사의 뒤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의 힘겨루기까지, 사건 이면에 숨겨진 욕망과 이해관계를 파헤치는 ‘왓쳐’만의 서스펜스는 더 치밀해졌다. 무엇보다 선과 악, 정의에 대한 깊은 통찰이 여운을 안겼다.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자신까지 속였지만, 결과는 돈을 향한 욕심이었던 이동윤 검사의 현실은 씁쓸하기까지 했다. 정의를 추구한다고 자부했지만, 목적을 위해 범죄자를 눈앞에서 놓아줬던 도치광에게 “지금 우릴 봐. 누가 더 부패 경찰 같냐”라고 날카롭게 찌르는 해룡의 말은 깊은 속뜻을 내포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판단이 안 된다니까. 내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어디까진 지, 저런 놈들 사람대접할 필요가 있는지”라는 말에서도 우리가 정의라 믿는 것들, 그리고 옳고 그름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다. 막다른 골목에서 마주 선 도치광과 장해룡. 자신을 없앨 기회가 아니냐며 날을 세우는 도치광에게 장해룡은 “세상 바꾸려다가 너만 바뀌는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도치광의 일그러진 얼굴은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의심하게 만들었다.

한편, 비리수사팀의 수사는 본격적으로 경찰 내부를 향할 것을 예고했다. 윗선까지 잡기 위해서 경찰지휘부 비리 수사를 허가해 달라고 제안한 도치광. 김실장을 죽인 범인이 경찰이라는 결정적 증거를 목격한 김영군. 김실장의 사체에서 엄지손가락이 잘려나간 것을 발견한 한태주까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도치광이 제 손으로 잡아넣었던 비리 경찰이자 김영군의 아버지 김재명이 편지를 보내오며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비리수사팀이 마주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지, 이들의 과거에 얽힌 진실도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OCN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