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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니팡, “적수사태, 수도관 세척작업이 원인”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인천의 적수 사태가 전국으로 번지고 양상이다. 최근에는 서울 문래동과 부산, 경기 양평, 전북 익산 등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 또 인천에서는 적수에 이어 수돗물에서 ‘비린내’가 난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수도관 세척업체 쎄니팡 측은 이번 적수사태는 세척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mbc뉴스보도에서도 물세척(플러싱)을 원인으로 다룬바 있다.

전국 상수도관은 부식에 강한 재질의 주철관, PE관으로 설치가 되어 있어 배관의 외부부식과 내부부식으로부터 안전한 상태로 물에 포함된 각종 성분(미네랄)이 오랜 기간동안 배관내 침착되어 쌓이는 것으로 원수에 포함된 성분(철분,망간등)의 차이에 따라 쌓이는 성분도 다르다.

쌓인 양이 많아지면 물과 함께 나오게 되며 이를 보통은 녹물이라 하지만 녹물이 아닌 물과 함께 나오는 이물질이 많아 육안으로 보이는 것이다. 배관내 쌓인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적수 수돗물은 반복적으로 지속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1,840억원 예산을 각 지자체 상수도사업소에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세척(플러싱)은 한국상하수도협회, 서울시상수도본부가 주도하여 전국 상수도사업소에 추천한 세척 방법으로 세척하는 배관의 관경보다 분출하는 배관의 관경을 좁게 설치하여 물을 가득 채운 상태로 공기 압력을 배관내 투입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물이 가득찬 상태에서 공기압력을 투입하면 배관내 압력은 바로 급상승하게 된다. 배관내 침착된 이물질은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격을 받아 결이 생겨 오랜시간 적수를 발생시켜 수돗물로 나오게 된다.



한편, 해외 시범세척에 주력한 쎄니팡은 올해 경남 김해시 200mm 상수도관 4km 약30분간 질소세척을 진행했다. 이 구간은 적수발생 민원이 잦았던 지역으로 질소세척을 받은 후 민원이 사라졌다. 쎄니팡 측은 세척전, 세척후 배관내 모습을 영상 기록으로 남겨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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