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우량기업유치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에 대한 우량기업 투자유치도 성과를 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대전시는 금형업종 유치를 위한 ‘대덕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공사를 다음달께 시작한다. 20만1,339㎡의 부지에 신규 산업시설용지 93필지 10만3,679㎡와 지원시설용지 15필지 1만4,656㎡를 조성해 공급한다.
대전시는 2022년 상반기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금형 및 전자·정밀 제조업 등 첨단 업종 기업체를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해 대전시 뿌리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시 유성구 안산동 및 외삼동 일원 등에 조성되는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 조성사업’ 또한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는 유성구 외삼차량기지에서 남세종IC부근 북유성대로 부근에 122만4,000㎡ 규모로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국방산업이 집적된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산업용지는 50만3,000㎡ 규모다. 총사업비 5,85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사업시행자로 2020년까지 투자선도지구 지정완료 및 개발제한구역(GB)해제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1년부터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또한 서구 평촌동 일원 85만8,000㎡에 평촌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용지 54만6,000㎡를 확보해 우수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유성구 장대동 일원 10만5,000㎡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산업용지는 3만8,000㎡규모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대동·금탄지구에 산업용지 135만㎡를 포함한 270만㎡ 규모의 스마트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현재 사업계획 보완 및 조사 의뢰를 준비 중에 있다.
이 같은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투자유치도 빛을 보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2월 쎄트렉아이 등 국방·벤처기업 등 5개 기업과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내 국방기업 수출 진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개 기업은 향후 270억원을 투자해 공장건설 등에 나서게 되며 신규일자리 300여명을 창출한다.
이어 지난 5월 인스페이스 등 안산산업단지 및 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4개 기업과 19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유세종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오는 2025년까지 첨단지식산업 중심의 맞춤형 산업단지 263만㎡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고 2만9,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