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에서 가드로 활약하고 있는 정병국(35·사진) 선수가 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정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날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17일 전격 체포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음주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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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다른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다.
1984년생인 정씨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인천 전자랜드에 입단해 슈팅카드 포지션을 맡아왔다. 2015~2016 시즌까지 집계된 KBL 역대 통산 3점슛 성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결혼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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