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코레일은 지난 17일부터 종료일을 두지 않고 용산-도라산역 구간의 DMZ 트레인 객차에 ‘DMZ KOREA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을 확대한 것으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판문점에 머물던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 군인들이 촬영한 남북의 희귀한 모습을 담고 있다.
전시 작품 중에는 대중들이 쉽게 볼 수 없던 50년대 후반 개성 주민의 일상 모습, 1953년부터 8년간 폴란드에 보내졌던 1,500명의 북한 전쟁 고아 사진도 전시돼 있다. 또 열차 탑승객들이 사진전 관련 엽서를 써볼 수 있는 ‘DMZ 엽서 써보기 코너’도 마련돼있다.
전시의 특징 중의 하나는 무기한이라는 점이다. ‘오픈런’ 형태의 전시로 종료일을 미리 정하지 않고 지속적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를 볼 수 있는 DMZ 트레인은 주 5일 운행되며, 용산에서 출발하는 도라산 평과관광 상품과 연계된다. 이 상품은 도라산평화공원, 제3땅굴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된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69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사진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당시 50년대 후반 전쟁 직후 남북한의 생활상을 엿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 종료일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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