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에서 페미니즘 단체 대자보를 찢은 대학생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중앙대 여성주의 단체의 대자보를 찢은 대학생 A(25)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중앙대 반성폭력·반성매매 모임 ‘반’이 서울캠퍼스 교내에 설치한 대자보 일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자보 훼손 후 A씨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지인에게 이를 자랑하는 듯한 대화를 나눴고, A씨의 지인은 이 내용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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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A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A씨는 “여성주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고의로 대자보를 훼손한 것은 아니었고, 대자보를 만지는 과정에서 실수로 훼손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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