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매매 봐주기 의혹으로 사임한 노동부 장관의 후임으로 미국 보수의 거목으로 불리는 고(故)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장남 유진 스칼리아(55)를 임명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신임 노동장관에 유진 스칼리아 변호사를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진 스칼리아를 향해 “법과 노동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존경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 스칼리아는 미국 보수의 거목으로 불리는 고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장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은 지난 2016년 2월 타계하자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 보수 성향이 강한 닐 고서치 대법관을 후임으로 임명한 바 있다.
유진 스칼리아는 지난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노동부 변호사로 일한 적이 있으며 현재 미 대형 로펌인 깁슨던(Gibson, Dunn & Crutcher)에서 파트너로 근무 중이다.
한편 전임 노동장관이었던 알렉산더 아코스타는 최근 성매매 혐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억만장자 엡스타인의 과거 혐의를 덮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주 사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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