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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이 물려받은 33억원 상당 故정주영 회장 청운동 자택

서울 종로구 청운동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자택/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할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살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택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14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청운동 주택과 토지를 증여했다.

청운동 주택은 정 명예회장이 줄곧 지내며 현대그룹을 일궈낸 상징적인 장소다. 정 명예회장은 매일 새벽 주변에 사는 가족들을 이곳으로 불러 함께 아침을 먹고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은 1962년 7월 지어졌으며 건물 면적이 지상 1층 169.95m, 2층 147.54m² 규모로 공시지가 기준 약 33억 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구 회장은 2001년 청운동 집을 상속받았다. 지금은 정몽구 회장 부자 모두 한남동에 터를 잡아 청운동 주택은 관리인이 지키는 빈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운동 집 소유권이 이전된 것일 뿐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청운동 주택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고 며칠 후인 3월 22일 열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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