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권 앞에서도 절대 굴하지 않는 민익평의 권력은 과거 역모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현왕(김민상) 함영대군과 도모해 역모를 일으킨 것. 이로 인해 익평은 왕권에 버금가는 권력을 쥐게 된 것은 물론, 대비(김여진), 세자(박기웅)와는 첨예한 대립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과거사와 연관된 책인 ‘호담선생전’이 민간에 떠돌자 민익평은 왕을 앞세워 호담선생전의 출처를 밝히기 위한 계략을 세웠다. 그 일환으로 익평은 궁궐에 여사관을 두는 여사 제도를 도입했다. 자신의 사람을 두어 세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익평의 계략을 알아차린 세자는 과거 시험을 통해 여사관을 발탁하겠다고 발표하며 또 한번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벽에 부딪힌 익평의 무리 앞에 이조정랑의 딸인 송사희(박지현)가 별시를 치르겠다며 등장, 새로운 전개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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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도, 조선의 법도 무용지물인 절대권력자 민익평으로 분하고 있는 최덕문은 묵직한 존재감과 강한 카리스마로 극의 한 축을 담당하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배우 최덕문이 출연하는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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