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두언 전 의원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다.
지난 16일 타계한 정 전 의원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8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예배당은 유가족과 정치권 인사들, 정 전 의원이 생전 다니던 교회의 교인 등 고인의 지인들로 가득 찼다.
이날 발인예배와 발인식에는 유승민·정병국·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발인식이 끝난 뒤 유 의원은 침통한 표정으로 “20년 가까이 같이 정치를 해왔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니까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이 하고자 했던 정치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고인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고인은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오후 1시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될 예정이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간 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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