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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황교안 “靑회동, 답답한 대답 뿐...국민 위해 한국당이 답할 것”

■페이스북에 글

"청와대, 회동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아...말 뿐"

"대답 없는 메아리 되도 제안 멈출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정당 대표들과의 만남을 마치고 나오던 중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짧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청와대 회동에서 조속히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 담판을 지으라고 촉구하고 경제정책 대전환을 요청했지만 답답한 대답 뿐이었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우리가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을 그르친 뒤에도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후회도 할 줄 모르는 이 정부에 화가 많이 난다”며 “그래서 진심을 담아 말했다. 일본과 미국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일 공조의 복원을 강조했다”고 적었다. 그는 “하지만, 답답한 대답 뿐”이라며 “청와대가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은 ‘청와대 회동’, 결국 말뿐이었다. 우리 자유한국당이 고심 끝에 제안한 청와대 회동, 결국 거의 우리 당 대안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지만 청와대가 한일 갈등에 대해 구체적 대안을 내놓지 못했고 경제정책 전환 요구에도 속 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황 대표는 “아쉬움도 크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설사 우리의 제안이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되더라도 우리는 제안을 멈출 수 없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우리가 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황 대표 페이스북 전문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메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을 위해, 우리가 답할 것입니다”

어떠한 이유도 없었습니다. 오직 국익만을 생각했습니다.

국민만 바라보며 아무런 조건없는 청와대 회동을 제안했고, 국민을 마음에 담아 회동에 임했습니다.

진심이었습니다. 진심이었기에 우리는 일본 통상제재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일을 그르친 뒤에도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후회도 할 줄 모르는 이 정부에 화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더욱, 제 진심을 담아 말했습니다.

조속히 양국정상이 만나 담판을 지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과 미국에 특사를 보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미일 공조의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답답한 대답뿐이었습니다.

청와대가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은 ‘청와대 회동’, 결국 말뿐이었습니다.

우리 자유한국당이 고심 끝에 제안한 청와대 회동, 결국 거의 우리 당 대안 뿐이었습니다.

격려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회동을 마치고 여러분 의견들을 꼼꼼히 살펴보았고 또 성찰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쉬움도 크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설사 우리의 제안이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되더라도 우리는 제안을 멈출 수 없습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우리가 답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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