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노 전 의원이 이루고자 했던 진보 집권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20일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노 전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 및 묘비 제막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우리 영원한 동지 노회찬 대표님이 생을 다해 이루고자 했던 진보 집권의 꿈을 향해 당당히 국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노회찬의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저 밑에서 서러움이 밀려온다”며 “그립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노회찬 대표님이 길을 열고 개척한 진보정치에 입문해서 20년간 고단한 진보정치의 능선을 함께 걸어왔다”며 “대표님은 걸음을 멈췄지만 나와 정의당은 끝내 그 길을 계속 이어 완성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의당이 서 있는 곳은 바로 노회찬 대표님이 서 있던 곳, 6411번 버스”라며 “이름 없는 수많은 보통 시민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청년들, 자영업자들, 장애인 등 6411번 버스를 타면 늘 만날 수 있는 그 분들과 두 손 꼭 잡고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는 게 정의당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던 노 전 의원은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를 앞두고 지난해 7월23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