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은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콘서트 ‘N.Flying FLY HIGH PROJECT NOTE 4. 다시, 여름’을 개최했다.
경쾌한 하드록 ‘짠해’ ‘루팡(Lupi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엔플라잉은 ‘놔’ ‘뜨거운 감자’ ‘불놀이’ 등 여름에 걸맞은 파워풀한 곡으로 무더위를 날린 시원한 라이브를 선사했다. 또한 2013년 일본 인디즈 활동 시절 발표한 곡 ‘배스킷(Basket)’부터 2015년 국내 데뷔곡 ‘기가막혀’, 2017년 유회승 합류 후 처음 발표한 ‘진짜가 나타났다’, 가장 최근 국내에서 발매한 미니앨범 수록곡 ‘프리뷰(Preview)’까지 밴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의미 있는 세트리스트로 오랜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엔플라잉이 라이브 클럽 공연에 이어 데뷔 후 처음으로 콘서트 전문 공연장에서 개최하게 된 공연으로, 엔플라잉 또한 팬들과 함께 뭉클하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엔플라잉은 “오늘 공연에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 저희 공연장이 커졌다”며 “(팬클럽) 엔피아 분들이 저희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이렇게 되었다. 앞으로도 같이 쭉쭉 함께 하자”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엔플라잉은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들은 ‘옥탑방’ ‘봄이 부시게’를 잇는 이승협의 새로운 자작곡 ‘선셋(Sunset)’ 무대를 깜짝 공개해 청량하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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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악기 포지션을 바꾸고 윤종신의 ‘좋니’를 드러머 김재현이 열창해 웃음을 주는가 하면, 현재 출연 중인 Mnet 예능프로그램 ‘더 콜2’에서 UV의 ‘이태원 프리덤’과 엔플라잉의 ‘옥탑방’을 매쉬업해 직접 편곡에 참여한 ‘옥탑방 프리덤’ 무대를 라이브로 공개하며 다채로운 음악적 역량을 뽐내기도 했다.
공연 말미 엔플라잉 유회승은 “공연 할 때마다 느끼지만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함을 느낀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협은 ”이 장소가 저희가 4, 5년 전 쯤에 ‘기가 막혀’ 데뷔 쇼케이스를 했던 장소다. 많은 시간들을 거슬러 그 때처럼 여기 돌아왔다”면서 “무대에 대한 소중함은 그 때보다 훨씬 많이 느끼게 되었다. 이 무대와 여러분들이 엔플라잉의 전부다”라고 말하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엔플라잉의 이번 공연은 연간 프로젝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엔플라잉은 지난해 10월 ‘NOTE 1. 비행’을 시작으로 ‘NOTE 2. ㄹㅇ19’, ‘NOTE 3. 봄이 부시게’ 등 매 공연마다 공연장을 넓혀가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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