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이후 외국인 선수와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광주지역 유통업계가 반짝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측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12∼28일)를 비롯해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마스터즈대회(8월 5∼18일)가 열리는 기간 동안 2만명 이상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에 따르면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12일부터 20일까지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늘었다. 특히 수영대회 경기장 인근에 있는 롯데아울렛 월드컵점과 수완점의 외국인 매출은 무려 272%나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수영대회 기간 중 200여 개국 선수와 임원 등을 포함해 2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외국인 선수와 관광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대회기간 환전 서비스와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인 텍스리펀드(Tax refund) 서비스를 비롯해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선발해 국가별 통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점포별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수영대회 기간에 수영대회 ID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 4층 VIP Bar에서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30만원이상 구매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목재 수저 세트 등 기념품을 증정하고 별도의 추가할인 행사도 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수완점은 수영대회 입장권을 소지한 고객에게 음료 쿠폰을 선착순으로 주고, 15만원이상 스포츠 의류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5,000원 롯데상품권과 수영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키링을 선착순 증정한다. 또 수영용품 브랜드인 아레나, 레노마, 엘르, 벨롭, 베럴 등 수영복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아울렛 월드컵점도 수영대회 입장권을 소지한 고객에게 감사품을 증정하고 즉석 포토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주병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 영업기획팀장은 “대회기간 지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세계수영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 될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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