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고발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발된 자유한국당 13명에 대해 경찰은 빨리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경찰 출석에 불응하는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국회의원은 수사기관에서 부를 때 안 와도 되는 건가”라며 “빨리 와서 조사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경찰도 출석 안하는 의원들에 대해 빨리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러면 어느 국민이 경찰수사에 응하겠나”라고 비판했다. ‘후속조치’의 뜻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송 의원은 “고발된 한국당 의원들은 50여명인데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조속히 소환하고 형사소송법이 정하는 절차를 속히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환에 계속해서 불응하면 형소법에 따라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강제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송 의원은 “저는 당시 회의하러 가고 의안 접수하러 갈 때 제지당한 일 밖에 없다”며 “국회법을 위반한 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저지 당한 국회법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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