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독도는 우리 땅!” 이라는 말이 적인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상공 침범에 대한 경고와 함께 일본을 향한 분노에 찬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민 대변인은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 미친 ‘또라이’ 일본놈들아!”라고 거친 언사를 퍼부었다.
또한 민 대변인은 해당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그대야말로 친일파”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일본놈들이 자기네 땅에 들어왔다고 ‘발광’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도 못한 문재인 대통령, 그대야말로 친일파 아닌가!”라면서 “선대인께서 친일파였다고 하던데 한 나라 대통령이나 되는 분께서 그래서야 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오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2대가 우리측 방공식별구역(KADIZ)를 수차례 침범했다. 특히 또다른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영공까지 두차례나 침범했다가 우리 공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되돌아갔다. 우리 외교부는 이에 대해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와 추궈홍 중국 대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국방부도 주한 러시아대사관 무관과 주한 중국대사 무관을 초치해 경고했다.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측은 이번 사태에 즉각 조사하고 있다며, 의도를 갖고 그런 건 아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고, 중국은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라면서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 정부는 “우리(일본) 영토에서 이런 행위를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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